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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IT 개발자의 두가지 스타일
이름 박종배 조회수 19262
프로젝트를 개발하는 데에는 두가지 부류의 사람이 있습니다. 하나는 혼자서 일하는 사람이고 다른 하나는 여럿이 함께 일을 하는 사람입니다. 후자의 경우가 거의 99%입니다. 하지만 저는 그렇지 않은 1%에 속하는 사람입니다.

거의 모든 개발자들이 여럿이 함께 팀을 이루어 일을 하는 이유는 여러가지 측면에서 그 이점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속도에서의 차이가 혼자서 일하는 것에 비하여 비할 나위 없이 크다는 이점이 가장 부각됩니다. 아마 이 점이 그 외의 다른 여러 이유 전체를 다 합한 것보다도 더 큰 이유일 것입니다. 그래서 납기를 맞추어야 하는 그런 일의 경우라면 반드시 팀조직 방식으로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것은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혼자서 일합니다. 그래서 일은 느려 터집니다. 하지만 남의 일을 해 주는 것이 아니라 나의 일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납기라는 것은 애당초부터 없습니다. 그래서 세월아 네월아입니다. 그래도 저는 여전히 이렇게 혼자 일하는 방식을 더 좋아합니다. 적어도 자기 자신의 프로젝트에 관해서라면 말입니다.

남의 일을 해 줄 때에는 저 역시 부분적으로는 외부 용역을 주어서라도 납기를 맞추어야 할 것입니다. 따라서 일하는 방식의 차이란 자기 일을 하느냐 남의 일을 하느냐에 의해 결정되는 문제에 지나지 않는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여태껏 남의 일 해 주고 받은 돈은 100만원도 되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개발자들이 저의 일하는 방식에 관하여 의문을 제기하는 이유는 그들이 자기 자신의 프로젝트를 구축해 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간단한 웹페이지 정도 만드는 것 외에는 전부 남들로부터 용역을 받아 그 일을 해 주면서 살아왔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러한 사람들이라면 저처럼 3년 동안 단 하나의 프로젝트를 추진해 오고 있는 사람의 입장이나 상황을 이해하기는 도저히 불가능하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자기 자신의 단 하나의 프로젝트를 3년 동안 이끌고 온다는 것, 물론 그 와중에 부분적으로는 완성이 되어 그 부분에 관해서라면 벌써 상용화 되어 일반 대중의 사용에 제공되고는 있으나 여전히 본래의 목표가 달성되기까지에는 몇개월 정도가 더 남아있는 그런 식의 일 추진에 관해서는 거의 그 예를 찾아보기 힘들 것입니다. 이런 식의 일 추진 방식은 예전의 마이크로소프트나 오라클, 또는 포토샵 같은 대형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경우 이외에는 찾아볼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바로 이 지점에서 혼자 일하는 것에 대한 의미를 새삼 확인할 수 있습니다.

MS나 오라클, 어도비 기타 하나의 거대한 회사를 차릴 그런 큰 꿈을 지니고 있는 사람이라면 저처럼 어느 하나의 프로젝트를 가지고 장기간 매달려 보는 그런 경험을 해 보는 것은 거의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저 같으면 OS도 만들 수 있을 것 같고 간단한 서버는 이미 한 번 만들어 보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혼자서 일을 하는 경우에는 일의 완성이라는 그 마무리 부분에 관해서 매우 강해지게 됩니다. 하나의 커다란 프로젝트를 혼자서 해 나가다 보면 알아야 할 것이 너무도 많고 그렇다고 안 할 수도 없어서 적어도 각 언어와 툴들에 관해서는 최소한의 지식과 경험은 습득하게 됩니다. 그것도 책임있게 연마됩니다.

예를 들자면 저는 자바스크립트를 상대적으로 꽤나 잘 하는 편입니다. 제가 추진하고 있는 프로그램이 그 본질은 웹프로그램은 아니지만 종국적으로는 일반 대중에 대한 인터넷 서비스로 종결되기 때문에 자바스크립트를 섭렵하지 않으면 안 되는 그런 입장이 저의 입장이었기에 그렇게 된 것입니다. 그리하여 자바스크립트를 책 한권 떼고 그 이후 자유자재로 웹페이지를 동적으로 돌릴 수 있게 되자 그 동안 자바스크립트를 무시하던 다른 일반 개발자들의 무력함을 나름 확인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많은 개발자들이 자바스크립트를 무시하는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을 잘 하면서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제대로 할 줄도 모르면서 무시합니다. 그리고 이것이 대부분의 팀조직 방식으로 일을 하는 사람들의 공통된 상황이기도 합니다.

제가 알기로 자바스크립트를 자유자재로 구사하지 못하는 사람 내지 팀장이 웹프로젝트를 수주하여 일을 조직원들에게 맡긴다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왜냐하면 자바스크립트에 대한 숙련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은 그 기획의 방향 자체가 근본적으로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프로그램이 아주 졸렬해지며 또한 무책임해져 버립니다. 국가행정망에 접속할 때마다 툭하면 스크립트 오류가 발생하는 이유도 근본적으로 그 프로그램을 수주 받은 SI 회사 팀장이 자바스크립트를 잘 못하는 데에서 오는 것입니다. 대법원인터넷등기소에 들어가 보면 이를 여실히 실감할 수 있습니다. LG에서 만든 것이라고 하는 데에도 그 모양이더군요.

평생 남의 밑에서 일할 것이라면 팀조직 방식으로 일하면서 자기 할 일만 전문적으로 하고 그 결과 자기 주전공만 깊이 파고 들어가면 됩니다. 하지만 스스로 빌 게이츠가 되고 싶어하는 분들, 내지 적어도 남들 위에서 그들을 조직하고 관리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그 사람에게 있어서 저 같은 경험은 거의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그 어떤 일이라도 "마무리"를 지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혼자서 일을 하는 방식의 진정한 장점은 실은 전혀 다른 곳, 즉 바로 독식이라는 곳에 있습니다.

그 어떤 일이건 여럿이서 하게 되면 반드시 그 결과에 대한 분배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물론 이미 그 분배가 결정되어 있는 SI회사 내의 직원들 간에 있어서는 그 분배 문제를 가지고 아귀다툼이 벌어질 일은 없습니다. 하지만 만약 윈도우나 오라클, 플래시나 포토샵 같은 것을 개발하는 경우 그 일에 여러명이 달라 붙어서 그 프로그램이 완성된 경우라면 이 경우의 분배문제는 어떻게 결정될까요?

여기에는 그 어떤 정답도 없습니다. 이 점은 MS 역시 마찬가지였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결국 동업자 간에 그 분배를 둘러싸고 균열이 발생하게 됩니다. 사실 그 분배가 가능하기 이전 상황에서 그 분배를 둘러싼 싸움부터 먼저 발생하게 됩니다. 결국 일이 완성되기도 전에 그 조직은 붕괴되어 버리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MS는 운이 좋은 기업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그 어떤 동업 조직에 있어서도 그 결과물에 대한 분배를 둘러싸고 스파크가 발생하지 않는 조직은 없습니다.

하지만 혼자서 일을 하게 되면 원천적으로 이런 일은 발생하지 않습니다. 직원을 고용해서 일하면 되지 않느냐고 반문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그 직원은 단순 노가다성 아르바이트 수준 이상의 직원을 써서는 안됩니다. 코어 부분에 관한 한 반드시 혼자서 모든 것을 다 만들어야 합니다. 단 한 부분의 코어도 남이 만들었고 자신이 그 코드를 자유롭게 관리 수정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이미 그 프로젝트는 나의 것이 아니라 남의 것입니다. 내 모가지를 다른 사람에게 맡겨 놓은 것과 같다는 이야기입니다.

모든 코어 부분, 심지어 그래픽 부분에 이르기까지 코어와 연계되어 있는 부분이라면 자신이 직접 혼자서 해결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 프로젝트는 자신의 것이 될 수 없습니다. 특허를 내서 자기 명의로 가지고 있어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스스로 어떤 거대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어도비나 AMD 같은 기업을 하나 창설해 보고 싶은 그런 분들 뿐만 아니라 작은 회사라도 어떤 하나의 프로그램을 만들어 그 프로그램에 기초한 사업을 자유롭게, 그리고 자금 부담 없이 전개해 나가고 싶은 분이라면 팀조직 방식으로 일해 보던 경험만으로는 불충분 합니다. 제가 단기적으로는 남에게 맡기는 것이 좋은 그런 일이면서도 이를 억척스럽게 오직 혼자의 힘으로 해결해 나가는 이유는 바로 이 때문입니다. 이 회사가 나의 회사가 되기 위해서는, 남에게 이 회사의 흥망이 좌우될 수 있는 키를 넘겨주는 그런 바보 같은 소지를 원천봉쇄하기 위해서는, 나아가 일체의 자금 부담 없이 그저 밥만 먹으면 언제든지 이 회사를 끌고 갈 수 있는 고정비 부담에서 해방된 그런 회사로 만들기 위해서는 저처럼 혼자서 회사의 기초를 세우는 것은 거의 절대적입니다.

나아가 닷넷에서부터, C, 자바, VB, 포토샵, 플래시 등을 모두 맛보는 그런 재미도 쏠쏠하기 그지 이를 데 없습니다.

ojtkorea
기업영업 본부
박종배 실장

Writed by 2008-10-06 1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