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이제는 매니어들의 관심에서 가장 멀리 떠나가버린 컴퓨터 부품이 바로 랜카드가
아닌가 싶습니다. 사실 공유기가 일반화되기 전까지는 랜카드는 그야말로 사무실 내부의 랜 환경 내에서 컴퓨터의
공유사용을 위한 필수적인 물건이었습니다. 한가지 예로 크로스 케이블로 컴퓨터끼리 연결시키면 공유기 없이
하나의 통신선으로 여러대의 컴퓨터에서 인터넷을 할 수 있었습니다.
즉, 한대의 메인 컴퓨터에 두개의 랜카드를 끼우고(즉 PCI 슬롯에 두개의 랜카드를 끼우는 것임) 그
중 하나는 자기 자신의 인터넷 수신용으로 사용하고, 다른 하나는 다른 컴퓨터의 랜카드에 연결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다른 컴퓨터에서는 메인 컴퓨터의 전원이 꺼져있지 않은 이상 공유기 없이 인터넷이 가능해집니다.
하지만 속도는 엄청나게 느려서 요즈음에는 이런 식으로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공유기를 사용하면
속도 저하도 없고 또 공유기도 신품 한대에 2만원이면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