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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기술을 훔쳐라
이름 이치호 조회수 18662
안녕하십니까? 이치호입니다

자아 그럼 오늘 이시간은 ‘기술을 훔쳐라’ 에 대해서 이야기 해볼까요?

같이 한번 생각해 봅시다. ‘훔친다’  뭘? ‘기술’을! 누구한테서?

그 대상은 책이 될 수도 있고 사람이 될 수도 있겠지요.

책에서 기술을 훔치는 것은, 누워서 떡먹기 마냥 쉬운 일입니다. 가끔씩 목에 떡이 막혀서 돌아가시는 분들도 더러 계시기는 합니다만.
그냥 책방에 가서 책 한권을 하루 종일 서서 읽어본다든지, 아님 책을 통째로 구입해서 집에서 편안히 책상 앞에 앉아서 한장 한장 벗겨보는 재미에 흠뻑 빠지고 마니까요.

단, 이 방법은 제일 간단한 것 같이 보이지만 왠지 자기 자신이 책에 적혀있는 모든 기술을 마치 자기 것이 된 것 인양 착각하게 만들거나, 아님 저처럼 기억력이 플래쉬 메모리같이 금방 지워지는 사람은, 책을 볼 땐 완벽하게(?) 기억하지만, 책만 덮어버리면 도무지 영 기억이 안 나면서, 읽은  것 같기도 하고 알고 있는지 모르고 있는지 영 흐지부지 하게 되는 경우이겠지요?

그럼 사람에게서 기술을 훔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요?
첫 번째, 빵이나 과자로 유혹 하던가, 칼을 들이대면서 알려달라고 한다.
두 번째, 속으로는 싫어하지만 겉으론 친한 척 하면서 가깝게 접근해서 상대방을 속인다.
세 번째, 그냥 배 째라는 식으로 나 몰라라 하면서, 어차피 한배 탄 거 가르쳐 줄 때까지 억지를 부린다.
네 번째, Give & Take 정신에 입각하여, 서로가 필요로 하는 부분에 대해서 교환 한다

자아 여러분들은 이중에서 어느 것이 제일로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하세요?

답은 바로 네 번째입니다!

여러분 들 중에 첫 번째라고 하는 사람은 그나마 솔직하신 분들입니다. 그 마음 이해가지만, 흉기는 사용하지 마세요.

두 번째라고 하는 사람은 정말로 얍삽하고 비열한 자신의 목표를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놈들이라고 부르고 싶네요, 이 세상에서 제가 가장 싫어하는 부류의 인간들이지요, 반성하시길. 특히나 일본에서 길게 생활하려고 하시는 분들 이 놈들 특히 조심하세요.

세 번째라고 하는 사람은, 자기가 마치 공주나 사장아들로 착각하는 제멋대로 형 이라고 해야겠지요, 한배는 무슨 한배! 그냥 주위의 여러분들은 구명보트타고 도망치세요. 알려줘 봐야, 자기 잘 난 줄로만 알뿐입니다.

생각들 해보시길. 아무리 친한 사이라도, 항상 주는 사람만 주고, 받는 사람은 항상 받기만 한다면. 주는 사람이 성인군자가 아닌 이상, 그 관계는 계속 유지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아니 오히려 받기만 하는 그 사람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더더욱 그래선 안 되겠지요?

현실은 차갑습니다. 그냥 같은 회사 사원이니깐 그 정도는 당연히 해줘야 하는 것 아냐? 라고 생각하고 계신 분들..

그런 분들은  일본에서 일할 팔자가 아닙니다. 뭐 한국가도 매한가지이겠지만...

정말로 자본이 빵빵하지 않는 이상. 사원들을 위해서 재교육을 시켜줄 여유 같은게 있겠습니까?

기존의 일본기업들조차도 살벌한 경쟁 속에 살아남기 위해서 기존에 실시하고 있던
사원기술교육을 없애고 있는 실정입니다.

아무리 허접한 질문이라도, 성심성의껏 열심히 알려 주시는 분들이 계시면. 언제나 겸허한 마음으로 고맙게 생각하며 자신도 받은 만큼 하려고 하는, 일할 마음이 있는 후배들에 한해서 베풀도록 하세요.

‘힘들게 고생해서 어떻게 익힌 기술인데 쉽게 남한테 알려줄 수 없지’ 하는 놀부같은 심보를 가지신 분도. 처음엔 올챙이 적 시절이 있었다는 것을 까먹어선 안 됩니다.

저 역시 이렇게 간단하게 말하지만, 기술을 훔치기 위해서 얼마나 노력했는지 모릅니다.
대학 갓 졸업하고 와서 현장경험이 전혀 없었던 저로선, 저의 주 무기인 일본어랑 맞교환을 한 셈이죠.

매주 토요일엔 그분들의 기숙사에 찾아가서,  하루 종일 일본어를 가르쳐 드리고. 대신에 저는 평일에 그분들에게 돈을 주고도 살 수 없는 값진 기술과 경험들을 배웠지요. 기술도 기술이지만 이 업계에서 살아남기 위한 좋은 어드바이스 같은 것 말이지요.

지금 생각해보면, 만약 제가 그런 분들을 만나지 못했더라면 뼈 빠지게 일만하고, 회사에 대해선 찍소리한번 못 내보고, 그냥 시키는 대로 아무런 생각 없이 바보처럼 당하면서, 전직은 꿈에도 생각 못하고 있었겠지요.

하지만 저야 운 좋게 그나마 일본어라는 허접한 주 무기라도 있었지만, 그런 허접한 주 무기조차도 없으신 분 들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나무 밑에서 입만 쩍 벌리고, 언제 떨어질지도 모를 잘 익은 사과가 떨어지기만을 마냥 기다리면서 항상 주위를 원망하고. 남 탓으로 자신을 합리화하면서 마냥 청춘을 소비하시겠습니까?

답은 간단합니다. 맞교환할 적당한 자신의 허접한 주무기를 하나라도 만드시면 되는 겁니다.
예를 들자면 현장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으면서도 그다지 영 배울 마음이 안 생기는 엑셀이나 워드프로세서 같은 것을, 확실하게 하나라도 자기의 것으로 만들어 놓는다면 좋지 않을까요?

마지막으로 저의 주위에서 들은 옛날이야기인데, 경력되시는 분과 안 되는 신입분이 소속회사는 틀리지만 한 현장에서 일하면서 생긴 일입니다.

공교롭게도 팀은 달랐지만, 해야 하는 로직부분이 어떻게 똑같은 부분이 있었다고 합니다. 신입으로써 해결하기엔 너무나도 벅차서, 매일 밤을 늦게까지 해결하기 위해서 안간힘을 썼으나 역부족 이였고. 반대로 경력자는 하루도 안 되어서 다해버리고, 매일같이 칼 퇴근을 했습니다.
 
두 사람사이에 어떤 스토리가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하다가 결국 안 되서 거의 포기상태로 들어간 신입은. 어느 날 아침 일찍 출근해서 경력자의 컴퓨터를 멋대로 부팅해서 컴퓨터안의 소스를 뒤지기 시작하다가 그만 우연히 경력자에게 들켜버리고 말지요. 물론 아침부터 같은 한국인들끼리 한바탕하고 일을 못하는 신입만 쫓겨나오다시피 했다고 합니다.

글쎄요, 여러분들은 어느 쪽이 더 나쁘다고 생각하세요?
그렇죠? 둘 다 똑같죠? 도대체 이게 무슨 나라꼴 망신입니까요

자아 그럼 마지막으로 만약을 위하여  확인을 하겠습니다.
기술을 훔치기 위해선 뭐라고요? 그렇죠? 역시 똑똑하고 훌륭하십니다.
Give & Take지요?
절대로 잊지 마세요

그럼 다음에 뵙겠습니다.

이치호
일본 동경 거주
개발 경력 11년
1997년 3월 일본 취업

Writed by 2008-06-24 16:29